그래, 이 정도는 되야 야행이라고 할만하지! - 전주 문화재야행(5.25~26)

(2019전주 문화재야행 - 풍남문 앞 프로그램 술사님들)

2019/05/20 - [FESTIVAL/컨셉축제] - 오랫만에 기대가 되는 전주 축제! - 2019 전주 문화재 야행

얼마전에 포스팅했던 "2019전주 문화재야행"을 오늘 다녀왔습니다! 기대했던 만큼 저에게 만족스러운 축제였다고 생각이 되네요 :-) 문화재야행은 오늘(5월 26일)까지 전주 경기전과 풍남문 일대에서 진행을 하기 때문에, 어제 못가셨던 분이라면 오늘저녁에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서 들러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럼, 오늘 문화재야행에 방문해서 참여했던 내용들을 한번 살펴 보시죠 :)

문화재야행이라는 프로그램은 위에 걸어놓은 링크를 통해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저번에 알아봤던 프로그램들과의 차이점들과 알아두시면 좋은 점들을 말씀드리려고 해요

"한옥마을 전체가 아니라 경기전과 풍남문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사전에 알아본 축제내용들을 생각해보면, 동문, 서문과 같은 장소에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경기전의 동문과 서문이 아니라, 동문거리까지 축제장소를 책정한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방문해보니, 경기전 담벼락 둘레와 풍남문에서만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처음에 기대했던 것보다 축제규모는 작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생각은 행사장에 방문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180도 바뀌어 버렸죠! :)

 

행사가 시작된 후 얼마되지 않은 풍남문
행사가 한창 진행중인 풍남문
행사가 한창 진행중인 풍남문
행사가 한창 진행중인 풍남문
행사가 한창 진행중인 풍남문

일단, 가장먼저 방문했던 프로그램 진행장소는 '풍남문'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빛의 술사'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고 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기대를 했었죠. 하지만, 해가 지기 전이어서 일까요? 아직은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풍남문 앞에 작은 체험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긴 했지만, 아직은 사람들이 경기전부근에서 넘어오지 않아, 한산한 분위기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조금 진행이 잘 안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덕분에 이곳에서 진행하는 체험행사들을 부담없이 참여해볼 수 있었습니다. 

목을 베는 망나니와 진실게임, 그리고 추억의 동전 뻑치기(?) 프로그램에 참여했죠. '완전 재밌다!'까지는 아니지만, 행사를 진행하는 술사님들의 유연한 말 솜씨와 넉살들을 느끼며, 저도 술사님들처럼 컨셉을 잡고 가볍게 즐길 수 있었어요. 가볍게 한번씩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었습니다.

 

'망나니' 술사님에게 목을 베이는 체험
뻑치기 고수 '아귀'술사님과의 대결

전반적으로 풍남문앞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은 가볍게 참여하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연극과 같은 공연들이 진행됬습니다. 하지만,, 저는 풍남문에서 공연이 진행중일때, 경기전 담벼락에서 버스킹 '담화'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어서, 아쉽게도 풍남문 공연은 놓치고 말았네요 ^^;;

 

'임금님 용포를 입히다' - 프로그램 (점등 전)
'임금님 용포를 입히다' - 프로그램 (점등이후)
문화재술사 프로그램 - 체험위주의 프로그램들 (제기차기, 팔씨름, 등)
한지등 만들기 체험 - 점등 후
점등 후 - 경기전 정문 거리

결코! 경기전 둘레에서만 행사들이 진행된다고 해서 프로그램들이 소홀하거나 적지 않습니다. 저 사진들은 경기전의 4방향 중에서 정문쪽의 행사 장면들입니다. 경기전을 사각형이라고 보면, 모든 네면에서 동시에 공연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로 위 사진 경기전 정문거리의 왼쪽에서는 초등학생들의 한국무용 공연이 이루어 지고 있었어요 :) 아쉽게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경기전 4문에서 진행되는 공연의 규모중에 가장 컸었습니다. 때문에 이곳에서 공연을 관람하실 생각이 있으시다면, 조금 일찍부터 자리를 잡고 계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경기전 동문방향 문화재 사진 전시회

경기전 동문방향은 길가에 있는 가로수들 때문에, 장소가 협소해서 규모가 큰 행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위 사진에서 앞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나오는 경기전 동쪽 입구에서 작은 공연들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의 눈길을 끌 정도의 공연은 아니었던 것 같네요 ^^;; (개취!)

경기전 남쪽 담장에서 진행되고 있던 마임 프로그램
경기전 남쪽 담장거리에서 진행되고 있던 마임 프로그램
경기전 남쪽 담장거리에서 진행중인 크로마하프 동호회의 공연
경기전 남쪽담장 거리에서 진행중인 오카리나 동호회 공연
경기전 남쪽 담장거리에서 진행중인 삐에로쇼

대체적으로 경기전 남쪽과 동쪽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은 동호회분들의 공연들이 주를 이루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공연들의 성격에 따라서 공간들을 나눈 것 같은데요. 특히 남쪽은 공간이 굉장히 넓고 유동량이 많지 않아서, 경기전 입구보다 부담이 적게 공연들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재밌게 볼 만한 공연들이 많았기 때문에, 어린이들과 부모님들이 다른 행사장소들보다 많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약간 놀랐던 점은 동호회에서 나오신 분들의 공연이, 굉장히 수준이 높았다는 점인데요. 저의 취향에는 맞지 않았지만, 누가듣던지, 실력이 좋다고 생각하실 만큼, 훌륭한 공연을 하고 계셨습니다. 편견이지만, 동호회라고 하면 약간, 전문성은 떨어진다는 생각을 하곤 했기 때문에,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었네요:-)

 

경기전 서문 - 문화재 고물상 SNS 참여장소
경기전 서쪽 거리(서문) - 프리단길
경기전 서쪽 거리(서문) - 프리단길
경기전 서쪽 거리 (서문) - 버스킹 '담화'
경기전 서쪽 거리 (서문) - 버스킹 '담화'
경기전 서쪽 거리 (서문) - 버스킹 '담화' (점등 후 - 이야기술사님들의 휴식시간 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소는 경기적 서쪽거리였습니다. 일단, 이야기 술사님들의 버스킹 '담화'는 굉장히 색다를 프로그램들이었어요. 한명한명이 다른 이야기주제의 그림들을 가지고 4,5명의 관객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이야기를 옛스러운 말로 이야기를 나누는 작은 공연들이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그래서 만일 오늘 문화재야행을 가실 분이 있으시다면 꼭! 제일먼저 이 곳에서 '담화'프로그램에 참여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

 

경기전 서문 - 김성수 재즈트리오 공연

와.. 세상에 너무 좋았습니다. 저한테는 이 공연이 단연 1등!이었다고 말하고 싶네요. 재즈를 평소에도 굉장히 좋아하는 터라, 저녁 9시가 넘어서 계획된 '김성수 재즈트리오'의 공연을 가장 기대하고 있었죠! 역시나 기대보다도 더 멋진 공연들을 바로 앞에서 오픈사운드로 감상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던 순간이었습니다 :) 피아노와 콘트라베이스, 그리고 드럼의 삼박자는 어마어마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ㅋㅋ

 경기전 정문 거리 - 점등 후

결과적으로만 이야기 하면, 굉장히 만족스러운 축제였다고 생각합니다 :) 물론, 주최측의 계획과는 다르게 삐걱대는 부분들이 눈에 띄게 보이는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전 거리와 풍남문광장을 충분히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던 부분은 공연과 아이들이었는데요, 네 다섯살정도 되보이는 친구들이 마음껏 뛰놀고, 즐거워 하는 모습만 봐도 스트레스가 쌓여 곪아가고 있던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이었습니다 :) 후우.... 하아.....

그리고 공연들과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는 술사님들의 열정들이 아주 대단했는데요! 이 문화재야행에서 '술사'라는 컨셉에 맞게 본인의 역할들을 굉장히 열심히! 진심을 다해서 하는 모습들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저에게도 또다른 자극이 되었던 것 같아요. 술사님들의 대부분이 지역의 대학을 다니는 학생분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 사실이 또! 저에게 적극적인 행동을 위한 의지를 자극하는 좋은 역할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문화재 야행은 아직 끝난게 아닙니다! 5월 26일인 오늘 일요일까지 진행이 되기 때문에 어제 다녀오지 못하셨던 분들은 꼭! 한번 방문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구요~ 전주가 아닌 타지에서 문화재 야행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신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분들도 시간이 있으시다면 한번 와보시는게 어떨까~ 합니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면, 26일 진행되는 행사에는 공연프로그램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실하게 나와있지 않아서, 25일보다 볼거리가 조금 적을 수 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다음날이 월요일인 만큼 공연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겠네요.

자 그럼 너무나 즐거웠던, 2019 문화재야행(5월 25일)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모두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시구요! NORMAL식은 다음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7

그럼 안녕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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