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감정원인을 알아보자

안녕하세요 ~ NORMAL식입니다 :-)

날이 추적추적 찝찝해지고 있죠, 어제도 하루종일 비가 내렸는데 이제 슬슬 여름이 제대로 시작되나봅니다. 하루종일 내린비로 미세먼지가 조금 쓸려내려가지 않았을까 하고 안심하지만, 이놈의 모기 쪽쪽이들이 안그래도 못자는 밤에 저를 괴롭히기 시작합니다.. 하우... 이놈들... 집에 잠자리 서너 마리정도라도 키워볼까 생각중입니다. 명실상부 곤충계의 '존 윅'이면 다 해결되지 않을까요?? ㅋ (부기맨 OF 모스키토....) 

 

그런데,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런 모기같은 사람이 아직까지 있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면서, 화도 납니다. 갑자기 무슨 말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지역감정'이라는 것을 이용해서 이익을 취하는 모기같은 분들이 있다는 걸 뉴스에서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항상 이 지역감정 문제가 굉장히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인것 같습니다. 물론, 과거보다는 지역감정을 드러내는 사람이 줄어들었고, 겉으로 보이는 문제가 적다고 하는데, 넷상에서는 아직까지도 지역감정 때문에 종종 큰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문제는, 어린학생들이 아무런 고민없이 '홍어', '전라디언', '흉노'와 같은 지역감정의 부산물을 하나의 밈(Meme)으로 받아 들인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는 카페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중학생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들 서너명들이 들어와서 '~하노','흉노는 ~','흑산도 홍어 아니노~' 와같은 말을 하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광경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런 단어들을 사용한다는 것에, 그리고 심지어 이런 단어를 사용해야만 그들끼리 어울릴 수 있다는 사실에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지역감정 어디서 부터 시작된걸까?" 

에 대한 내용을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그리고 왜 지역감정이라는 것이 사라져야만 하는지 한번 이야기 해보도록 하지요


# 지역감정의 개념

지역감정은  '비뚤어진 애향심이나 역사적, 경제적 등 여러 이유로 지역과 지역 사이의 경쟁 구도 때문에 일어나는 적대적 감정'을 말합니다. 심지어 조선시대에는 주로 범죄자가 발생한 지역 전체를 반역의 고장으로 낙인찍어 지역차별을 유도하는 반역향(지방) 제도가 존재했습니다. 지역감정은 '민족갈등', '국가갈등'으로도 확대되기도 하며, 이 문제가 심각해질 경우에 범죄나 테러, 심지어 내전과 같은 심각한 현상까지 초래하는 사례들을 볼 수 있습니다. 

 

# 지역감정의 원인

역사가 길고 농경사회에 가까울수록 지역을 기반으로 파벌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거에는 잉여 생산물들을 많이 생산하는 것이 권력이나 세력과 직결됬기 때문이죠. 그리고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의 특성상, 외지인을 경계할 수 밖에 없는 자연스러운 이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교통이 굉장히 자유롭고, 20년, 30년동안 천천히 지역개발이 되는 것이 아니라 짧으면 1,2년 부터 길면 10년안쪽으로 경제성장에 대한 관찰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지역에 집중적으로 경제성장정책이 진행되는지와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 지역발전의 불균형

그래서 불균형적인 지역발전의 불균형의 수혜자와 상대적인 피해자를 꼭 나눠야만 한다면, 박정희 전대통령때 시행된 새마을 운동과 경상도지방의 중공업발전에 대한 지원을 통해 영남지방은 경제성장의 수혜를 받았다고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수도권 중심의 경제개발도 이야기 할 수 있겠구요. 그렇지 못했던 호남지방이나 강원지방등은 상대적으로 경제개발에 뒤떨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인지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이 경제개발의 불균형은 해당 지역의 사람들이 추진한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자신의 지역에 경제적인 발전을 야기해줄 개발을 한다고 하면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있을까요? PIMFY현상 (PLEASE IN MY FRONT YARD)은 어느 지역이든지 발생할 수 있는 현상입니다. 하지만, 개발의 최종 결론은 정부에서 내리는 것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지역은 개발이 안되었고 당신의 지역은 개발이 되지 않았냐! 당신은 다 받아먹어서 그렇게 잘사는거 아니냐! 라고 해당지역의 주민들에게 옳고 그름을 따질 수가 없기 때문이죠

때문에, 균형있게 개발되지 않은 것 때문에, 해당 지역을 비판하고, 적대적으로 인식하는 것은 전혀 이성적이지도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은 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균형발전은 정부에서 합리적으로 검토하고, 시행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지역이 부당한 처사를 받고 있다고 판단이 된다면, 지자체에서 그 이유와 균형발전에 대한 요구를 적극적으로 표현해야 합니다. 그것이 지역주민들이 지역의 대표를 뽑은 이유이니까요. 

 

# 왜 지역감정은 사라져야 하는가?

제가 생각하기에 지역감정이라는 사회적현상은 '방어기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의 이익이나 안전이 침해될 것 이라고 예상할 경우 무의식적으로 튀어나오는 모습말이죠. 물론, 방어기제라는 것은 본능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비난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의도적으로 지역감정을 심으려는 행위는 절대로 옳은행위라고 할 수 없습니다. 특히, 저와 같은 젊은 층들에게는 더더욱 말이죠. 정부의 불균형적인 정책으로 인해서 상대적인 박탈감과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시는 어르신들이 굉장히 많이 계십니다. 심지어, 제 군대 동기중에 포항에서온 친구는 중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전라도 사람은 빨갱이라고 사회선생님이 가르쳐주셨다는 말에 정말 속이 메스꺼울 정도였죠. 

그러나 지금의 청년들과 학생들은 어르신들과 부모님들이 가지고 있는 상대지역에 대한 반감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됩니다. 만일, 과거에 지역간에 사이가 좋지 않아서, 많은 범죄가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그 세대가 아닌 우리들이 그런 영향을 받아서 수많은 가능성들을 '출신 지역'이라는 것만으로 덮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죠. '글로벌시대'라고 말하는 이 시대에, 작은 대한민국 안에서 논리적인 판단없이 지역을 가지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행위는, 절대로 윤리적이지도 않고, 합리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들은 어느 누구에게도 공감을 받아서도 안되는 행위입니다. 

표현의 자유는 어디까지나,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 선에서, 그리고 논리적인 선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아무리 인터넷상에서 익명의 표현이라고 하더라도, 인신적인 공격, 그리고 원색적인 비난은 이루어져서는 안되겠죠. 또한, 지역감정의 사례와 부작용, 그리고 윤리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라는 것을 학교에서든, 가정에서든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라고 볼 수 있습니다. 순수하게 때묻지 않은 어린 친구들이, 너무 쉽게 접할 수 있는 매체들, 특히 인터넷에서 밈의 형태로 지역감정을 아무런 생각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실제로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시는 어른들의 모습들보다 더 심각한 현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 사회에서 이러한 지역감정의 잔재들이 사라져야만 하고, 누구라도 지역감정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할 경우, 그것에 동조하고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통해서 지역감정이라는 사회적인 현상은 사라져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당연히 이런 지역감정은 무조건 사라져야할 사회적인 악습의 모습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ㅎㅎ

 


주저리 주저리 적은 것 같은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적어도 이 포스팅을 읽어주신 분들이라도 '지역감정'에 대해서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생각을 한번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

그래야만 조금이라도 깨끗하고, 이성적인 사회라는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테니까요 :)

NORMAL식은 여기서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더 다양한 궁금하고 신선한 주제들의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주말 즐겁게 보내시길 바랄게요 ! :-D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