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이 도대체 뭐지?

안녕하세요 ~ NORMAL식입니다 :-)

요 근래 사회적으로 굉장히 큰 이슈를 몰고다니는 주제가 있습니다. 바로 '페미니즘'이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 페미니즘이라는 개념을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저도 페미니즘이라는 개념을 여성 권리(만) 주장 하는것이라는 개념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페미니즘에 관한 다양한 영상들과 글들을 찾아보니, 페미니즘이라는 개념을 여성이 권리를 주장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 페미니즘이란 개념을 쉽게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


 #  페미니즘의 개념 

'feminism'이라는 단어는 female + ~ism으로 만들어진 단어입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여성 + 주의라고 해석할 수 있겠죠. 많은 사람들이 이런 해석 때문에 여성주의 혹은 여권주의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자면, feminism운동은 여성의 권리 및 평등을 중요시 여기며 성평등을 목적으로 진행되어온 운동과 여러 이론들을 포괄하는 용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남성이 사회활동과 정치참여를 주도해온것은 사실이고, 상대적으로 여성들의 참여는 적은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페미니즘은 여성이 남성과 평등한 권리를 주장하고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따라서, 단어만 놓고 보자면 '여성주의'라고 해석할 수 있지만, 페미니즘은 남성과 여성의 평등을 목적으로 발생한 운동이라는 점을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페미니즘의 최종목적은 여성과 남성은 무조건 같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권리'의 측면에서 남성과 여성의 평등을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페미니즘의 흐름 

페미니즘의 기본적인 개념을 알았으니, 어떤 페미니즘 운동이 있어왔는지 살펴봐야겠죠? :) 그래서 대표적인 페미니즘운동의 흐름을 한번 살펴볼까요?


● 1차 페미니즘 물결

19세기부터 1950년대까지의 페미니즘 운동과 이론의 발전을 지칭하며, 영국과 미국에서 가장 활발히 일어났다. 19세기에 ‘여성다움’이 수동성 및 가정의 영역과 결부되어 더욱 억압적인 형태를 띠게 되자 이에 대응하여 발생하게 되었다. 이 시기의 페미니즘 사상가들은 남성이 누리고 있는 참정권과 사유재산권을 여성에게 확장시켜, 주어진 사회 제도 안에서 여성이 한 개인으로서 자신의 가능성을 최대한 발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기 때문에, 자유주의 페미니즘이라고도 불린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여성의 사회참여에 대한 요구는 로마시대에도 있었다고 합니다.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남성이었다고 할 수 있는 고대부터,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요구는 있어온 것이죠. 물론, 여성의 참정권에 대한 직접적인 요구는 19세기에 와서야 시작되었습니다. 19세기의 대표적인 공리주의자인 존 스튜어트 밀은 '인류의 발전을 위해 두 성의 관계가 여성의 남성에 대한 법적 예속보다는 두 성의 완전한 평등을 기본 원리로 삼아야 한다'라고 ≪여성의 예속≫이라는 그의 저서에서 말하기도 했습니다. 

즉 페미니즘의 시작은 19세기 여성의 정치참여(투표권)와 남성의 소유개념에서 벗어나기 위한 운동으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1차 페미니즘의 그림은 여성이 정치에 참여하여, 제한되고 있는 여성의 기회의 평등를 보장받기 위한 자유주의의 성격을 보입니다.

 

● 2차 페미니즘 물결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페미니즘을 지칭한다. 이 시기에는 노동 환경과 임금수준개선을 비롯한 여러 사회적 불평등 현상으로부터 여성을 해방시키는 것에 집중하였다. 캐롤 허니쉬(Carol Hanisch)의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구호가 보여주듯, 여성을 계급처럼 인식하여 하나의 정치적 집단으로서 여성을 내세웠다. 사회 전반적인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였고, 정치적이고 급진적인 성격이 짙어 급진적 페미니즘 이라고도 불린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1차 페미니즘의 결과로 대부분의 여성들의 기본적인 정치 참여에 대한 권리를 보장받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기본적인 정치 참여란 투표권을 이야기 합니다. 동시에, 20세기는 노예제가 철폐되고 특히 흑인의 차별에 대한 수많은 운동들이 벌어지는 시기였습니다. 때문에, 자연스럽게 개개인이 누려야할 권리에 대한 물음이 사회적으로 크게 퍼져있던 시기라고 볼 수 있죠.

페미니즘운동도 이러한 물음과 결부되어 새로운 물음을 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본적인 사회적인 권리는 보장받는다고 하지만, 실제적인 여성의 노동환경과 임금격차와 같은 문제들이 표출되기 시작한 것이죠. "왜 나는 저 남자와 동일한 시간, 동일한 작업량의 작업을 하는데, 돈을 적게 받는거지?"와 같은 평등의 물음이 시작됩니다. 게다가, 이 시기의 대부분의 산업구조는 제조업 중심이었기 때문에, 작업량을 수치화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들이 밖으로 표출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1차 페미니즘 물결이 여성으로서의 '자유와 권리'에 대한 물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2차 페미니즘 물결은 '평등'이라는 새로운 물음을 가지게 된 것이죠또한, 시몬 드 보부아르라는 소설가이자 사상가의 ≪제 2의 성≫(1949)이라는 작품을 통해 생물학적 성과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젠더를 구분하여 한 개인을 여성으로 만드는 사회 체제를 비판할 수 있는 이념적 토대가 마련되었습니다. 이 시점부터 여성차별이 발생하게된 원인으로 사회적 요인을 지목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3차 페미니즘 물결

1990년대부터의 페미니즘을 지칭하며, 2차 페미니즘 물결이 실패한 부분을 극복하는 데에 집중하였다. 즉 여성의 인종, 국적, 종교, 계층, 섹슈얼리티, 문화적 다양성에 관심을 갖고 페미니즘 운동의 중심축을 이뤄온 중산계층 백인시스젠더 여성의 단일한 시각을 수정·보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또한 개개인의 경험에 관심을 갖고, 각종 경계를 초월하는 개인의 형성에 주목하며, 젠더 및 젠더 정체성의 다채로움에 관심을 가졌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자유와 권리', '평등'이라는 물음을 제기했던 1차, 2차 페미니즘 물결이 지나갔음에도, 그러한 문제들이 온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동시에, 여권신장운동의 주체가 중산층 백인여성들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에, 모든 여성의 권리를 대변하는 것도 아니었죠. 이러한 한계점들을 보완하여 90년대부터는 사회의 전반적인 위치에서의 여성에 대한 권리로 페미니즘 운동은 확장되었습니다. 

주디스 버틀러라는 인물은 이 시기에 등장한 대표적인 사상가 입니다. 그녀는 기존에 여성을 섹스와 젠더라는 이분법적인 분류를 비판하며, 여성은 계층과 인종을 비롯한 개인의 여러 경험으로 인해 구성된 복잡한 사회적 구성물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주장으로 인해 다양한 페미니즘과 퀴어이론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  근래 페미니즘에 관한 이슈 

1. ME TOO운동

- 미국 헐리우드에서 시작된 #METOO운동은 요근래 연예계와 정치계, 교육계등 사회전반적인 분야에서 가장 큰 이슈가 되어 왔습니다. 성폭행과 성추행관련 사건에 대하여 공개적으로 밝히는 모습을 미투운동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안희정 전도지사와 배우 조재현, 조민기, 오달수씨 등 많은 분들이 성추행사건에 연루되었었죠. 이 폭로로 인해서 조민기씨는 생을 스스로 마감하셨고, 오달수씨는 현재 미투운동의 피해자로 입장이 바뀌셨습니다. (무죄)무혐의였던 것이죠. 

물론, 미투운동으로 인해서, 피해를 보셨던 여성 피해자 분들의 고통을 밝힐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미투운동의 좋은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달수씨나 가수 김흥국씨처럼, 사실이 아님에도 미투운동에 연루되어 너무나도 큰 피해를 입는 악영향도 동시에 존재합니다. 잘못에 대한 처벌은 당연히 받아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일어나지도 않은 범죄를 있던 것 처럼 폭로하여, 한 사람에게 사회적인 낙인을 찍는 행동은 절대 옳지않은 행동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 여성경찰관 · 소방관이슈

- 직업과 관련된 가장 직접적인 페미니즘 이슈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 이슈의 논지는 '측정이 가능한'일정수준의 조건이 필요한 직업에도 남성과 여성의 비율을 맞추어야 하는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이슈만 가지고 이야기 해보자면, 경찰과 소방관이라는 직업은 신체적인 조건이 어느정도 충족이 되어야 하는 직종입니다. 경찰은 '폭력'을 담당하는 직업이며, 소방관은 '재해'를 다루는 직업이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신체적인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이 직업에서 필요로 하는 업무를 수행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이 직종은 국민의 안전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어 있기 때문에 더더욱 확실한 능력을 요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논란이 된 '대림동 여경'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경찰관님의 모습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경찰의 신체적 조건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물론, 2분여정도의 짧은 영상이기 때문에, 당사자분의 신체적 조건이 어떻게 되는지는 확신할 수 없겠지만, 범죄자를 제압하는 모습에서 경찰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됩니다. 냉정하게 판단하면, 꼭 신체적인 능력이 아니더라도 범인을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여성경찰관도 충분히 숙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구요. 그러나 이 영상에서는 그런모습을 보기 어렵습니다. 

https://youtu.be/LgiRcymxVZY

(출처 - SBS뉴스)

이러한 문제들은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이 해결해 나가야 할 숙제일겁니다. 그러나 아무리 답이 나와있지 않은 문제라고 해도, 합리적으로, 그리고 효율적으로 절차에 맞게 해결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이슈들은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것이고, 계속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을 가져오겠죠. 그러나, 너무 서로를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고,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살아가는 이 시대의 문제를 미래에 저의 자녀세대들까지 물려주고 싶지 않기 때문에 저도,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이슈들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가져야겠다고 다시한번 실감합니다. 

그럼 이번 '페미니즘'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NORMAL식은 다음에 더 궁금한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좋은주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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