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끝에달려있는 덩어리는 뭐야? - 궁금했던 것, 지나갔던 것 [#19]

어제 카페에서 질문을 하나 받았다.

블로그를 하고 있다고 말씀을 드리니 평소에 궁금했다는게 있다는 한 손님

 

"어렸을때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카락을 뽑는 습관이 있었어요

근데 머리카락 끝에 딸려나오는 하얀색 덩어리가 뭔지 궁금했어요

그냥 뿌리겠지~ 라고만 생각했었는데 그게 뭔지 한번 알아봐 주실래요?

 

나도 한때 굉장히 궁금해했던 거다

심지어 머리카락이 끝까지 잘 뽑히면, 끝에 있는 둥근부분을 종이에 비비면 

잉크처럼 검은색이 묻어나오는 걸 보고 신기해 했던 생각이 난다

 

 

그래서 두피구조에 대한 이미지를 찾아보니.....? 하따 굉장히 복잡하다. 

이것저것 알아보고 하니 복잡하게 생각할 건 별로 없어보인다

그래서 간단하게 그림으로 그려봤다

복잡할 것이 별로 없다. 정말 자세하게 알아야 할 부분은 피부과 의사선생님들이 다해주시지 않는가!

그래서 그냥 궁금한정도를 풀고 싶은 정도면 이정도가 적당한 것같다

 

<피부층>

그림의 살구색부분과 주황색부분이 피부이다. 물론 세부적으로 층을 나누는데, 그것까지 알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밖으로 드러나는 부분인 표피와 표피 안쪽의 진피층으로 피부층이 구성되어있다.

머리에서 떨어지는 각질이나 비듬은 표피층의 죽은 세포들과 진피에서 밀려나간 피지들이 뭉쳐서 떨어지는 것이다

 

<모낭>

모낭이란 말 그대로 '털주머니'이다. 모발의 집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림의 흰색부분과 분홍색부분이 모두 모낭이라고 보면된다.

분홍색은 모낭밖을 감싸고 있는 신경층이다. 머리카락을 뽑으면 아픈이유가 신경층안에 모근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흰색은 모근을 감싸고 있는 피지층이다. 그림 아랫쪽의 모세혈관에서 각종 단백질들과 영양분들이 저장되는 곳이다

 

 

<정리>

정말 간단하게 생각하면 모낭이라는 꽃병에 머리카락이라는 꽃이 꽂혀있는 것이고

그 안에 있는 물이 모근을 감싸고 있는 영양분인 피지부분인 것이다

그래서 머리카락을 뽑았을때, 끝에 달린 하얀 것은 '머리털뿌리'를 감싸고 있는 피지가 같이 딸려나오는 것이었다!

'헤어케스트'라고도 하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말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의외로 알고보면 정말 간단히 설명할 수 있는 것들이 지천에 널려있다

물에 담긴 꽃을 꺼내면 물방울들이 묻어나오는 것처럼

헤어케스트도 모근을 감싸고 있는 피지가 묻어나오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P.S

되도록이면 억지로 머리카락을 뽑진 말자!

그럼에도 머리카락을 만약에 뽑았다면

흰색 종이에 머리카락 뿌리부분을 꾸욱! 문질러보자

그러면 뿌리부분의 색소가 종이에 묻어나온다.

음....... 정말 심심할때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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