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6일 날씨: 비오고 습하고 우중충충 어제 일이 끝나고 외할머니께 전화를 했다 어제 낮에 외할머니한테 전화가 왔었지만, 조금 바빠서 전화를 받지 못받았기 때문에 일하는 내내 마음에 걸렸다. 할머니도 전화가 왔었는데, 두분이 막상 전화로 할말은 뻔했다 "왜 이렇게 전화를 안받냐, 보고싶다" 요런 마음이 욱신거리는 말을 무조건 하실테니 상태가 안좋을때는 전화를 안받기도 했다. 그래도 어제는 '아 전화하긴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게 왠걸 할머니께 전화하니 연락이 안된다고화부터 내신다. 보고싶은데 연락도 안되니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근데 이걸어째, 나도 바빠죽겠는데, 그리고 전화를 받으면 멘탈이 흔들려 내가 해야할 일을 못하는데 그래서 유야무야 미안하다고 말씀드리고 외할머니한테 전화를 걸었..
2019년, 6월 21일 날씨: 햇볓이 쨍쨍 아무도 등 떠민 사람이 없었는데, 나 혼자 내 등을 떠밀고 있었다. 어떻게 살든, 결국은 내가 사는건데,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일까? 나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8년여의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진다. 그래도 지금은 마음이 이렇게 편하니까 괜찮다. 저사람보다 잘해야되고, 저사람보다 잘살아야되고 저사람보다 있어보여야 된다는 생각이 아니었다 그저 '이래야 산다'라는 강박관념에 벼랑끝에 내몰린 사람처럼 살아왔다. 동생을 키운다는 생각? 조금의 도움은 줬을 수 있었겠지만, 동생은 스스로 컸다. 그런데 왜 나 혼자 부모가 없으니 내가 키워야된다라는 생각을 가졌는지 모르겠다. 겁이 나서 그랬다보다. 아무것도 모르는 애송이가 그래도 어디서 본건 있어서 되도 않는 책임감을 가졌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