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내려놓으니까 살 것 같다 :-)
- NORMAL 다이어리/Daily diary
- 2019. 6. 21. 01:33
2019년, 6월 21일
날씨: 햇볓이 쨍쨍
아무도 등 떠민 사람이 없었는데, 나 혼자 내 등을 떠밀고 있었다.
어떻게 살든, 결국은 내가 사는건데,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일까? 나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8년여의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진다.
그래도 지금은 마음이 이렇게 편하니까 괜찮다.
저사람보다 잘해야되고, 저사람보다 잘살아야되고 저사람보다 있어보여야 된다는 생각이 아니었다
그저 '이래야 산다'라는 강박관념에 벼랑끝에 내몰린 사람처럼 살아왔다.
동생을 키운다는 생각? 조금의 도움은 줬을 수 있었겠지만, 동생은 스스로 컸다.
그런데 왜 나 혼자 부모가 없으니 내가 키워야된다라는 생각을 가졌는지 모르겠다.
겁이 나서 그랬다보다.
아무것도 모르는 애송이가 그래도 어디서 본건 있어서 되도 않는 책임감을 가졌었나보다.
그래도 그때는 정말 힘이 펄펄 넘쳤다.
몸은 피로하고 힘들었지만, 정신은 말짱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려고 했고, 언제나 나대려고 했었다.
물론, 그때 가지고 있던 힘이 아쉽긴하다.
그때 만큼의 에너지가 몸에서 뿜뿜하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지금은, 지금의 에너지를 인정한다.
흐린 색이라도 덧칠을 하는것이 더 예쁘고 더 깊은 색감을 내는 것처럼 지금의 색에 만족해야겠다
아직 멀었다고 생각은 든다.
어른이 된다는 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대고 문대다보면 나만의 색이 나오지 않을까 :-)
한번에 진한색이 아니라 여러번 덧칠한 색은 같은 색이 나올 수 가 없을테니 말이다
5번덧칠한 색과 6번덧칠한 색은 같지 않으니 말이다.
내려 놓아야 겠다.
유일무이한 색의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평범한 색이었다고 인정해야겠다
평범한 색으로 유일무이한 색을 만들수 있으니 그걸로 됐다
나만 한번 생각해보자
다른사람 생각하지말고, 날 위한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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