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vs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결승)의 의미를 알아보자
- 궁금했던 것, 지나갔던 것/기타
- 2019. 5. 19. 06:51
안녕하세요 ~ NORMAL식입니다 :)
자, 이제 슬슬 전 세계의 많은 분들이 궁금해질 희대의 경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도 물론이고, 주변의 많은 분들이 2주뒤에 펼쳐질
"리버풀FC VS 토트넘 핫스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의 결과를 굉장히 많이 궁금해 하실거라고 생각합니다 :)
과연 누가! 2019년 챔피언스리그의 '빅이어'를 거머쥘 것인가에 대한 많은 기사들과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모두들 각자가 응원하는 팀들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축알못도 좋아하는 팀이 있으니까 말이죠 ㅎㅎ
그런데 저는 이 두팀중에 누가 빅이어를 거머쥐느냐에 관한 것보다, 리버풀과 토트넘이라는 팀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경기를 축구역사에 기록될 만한, 굉장히 의미있는 경기라고들 하시는데
솔직히 왜 역사적인 경기인지는 이해가 가지 않았기 때문이죠... (역시 축알못...ㅠ)
그래서 이번에는 왜! 이 두팀의 경기가 왜 역사적인지, 그리고 이 두팀이 어떤 팀이지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혹시라도, 틀린 부분이 있다면! 꼭 지적해주세요!)
# 리버풀 FC (Liverpool Football Club) - EPL
리버풀FC라는 팀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LIVERPOOL FOOTBALL CLUB은 EPL(England Premier League)에 속해있는 팀입니다. 우리나라의 K리그처럼, 잉글랜드라는 United Kingdom에 속해있는 나라에서 열리는 축구리그이죠. "그럼 그냥 영국리그에 속해있는 것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가 흔히 '영국'이라고 하는 나라는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웨일스로 이루어진 하나의 연방국가를 말합니다. 때문에 단순히 영국리그라고 하면, 이 네 연방의 모든 리그를 뜻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 첼시' 등의 팀이 소속된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라고 부르는 것이 옳습니다.
다시 리버풀로 돌아오면, 리버풀FC는 잉글랜드의 중부지방에 위치한 지방의 축구팀입니다. 그리고 굉장히 많은 유명한 선수들을 배출한 팀이기도 하죠. '모하메드살라', '스티븐 제라드', '사디오 마네', '버질 반데이크', '페르난도 토레스'등 굉장히 유명한 선수들이 머물렀던 팀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렇게 유명한 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온 것이 이례적인 일이라고 할까요? 심지어 작년(2018년) 챔피언스리그의 결승전까지 올라갔던 팀이기도 한 강팀인데, 왜 이 경기에 역사적인 의미까지 부여할까요?
알고보니, 리버풀은 유럽의 5대리그중 하나인 EPL우승컵을 1989년 이후로 30년동안 한번도 잡지 못했습니다. 심지어 거의 모든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였지만, 2004년이후 빅이어를 한번도 잡지 못했죠. 작년 챔피언스리그에 결승전까지 올라갔지만, 모하메드살라의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 큰 공배이 생겨, 안타깝게도 레알마드리드에게 빅이어를 넘겨주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유럽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챔피언스리그의 결승전의 리버풀FC를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 관심은 2015년부터 리버풀의 사령탑 자리를 맡아온 '위르겐 클롭'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감독을 맡은 이후로, 리버풀의 경기력은 눈에 띠게 향상 되었습니다. 특히 선수를 선별하는 안목이 굉장히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데, 클롭감독이 영입한 선수들은 지금의 EPL 판도를 뒤흔들었다고 할 정도 입니다. 살라와 마네, 반데이크등의 현재 엄청나게 높은 평가를 받는 최고선수들을 영입했기 때문이죠. 떄문에, 리버풀에 대한 관심은 클롭감독에 대한 관심과 직결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고들 말합니다. :)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번 2019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의 리버풀FC를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ㅎㅎ
# 토트넘 핫스퍼 FC(Tottenham Hotspur F.C) - EPL
토트넘 핫스퍼 FC는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Tottenham)이라는 지역의 축구팀입니다. 런던에는 13개의 축구팀이 운영되고 있는데, EPL의 팀만해도 [아스날] - [첼시] - [토트넘] - [크리스탈팰리스] - [웨스트햄] - [풀햄] 까지 6개의 팀이 있습니다. 지금은 이 팀들의 격차가 그렇게 크지 않다고 하지만, 과거의 경우는 이 팀들간의 격차가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토트넘도 과거에는 굉장히 약팀에 속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1960년 이후 거의 60년 동안 EPL우승컵을 한번도 쥔적없었던 토트넘은, 2019년 유럽의 최강자리를 가리는 챔피언스리그의 빅이어를 리버풀과 다투게 된 것이죠. 이것만으로도 토트넘 팬들을 넘어 유럽축구리그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흔히 FC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의 경기라고 불렀지만, 거의 60년동안, 강팀이라고 인식되지도 않았던, 토트넘이 갑자기 빅이어를 거머쥘 수 있는 코앞까지 와있으니, 해외축구 팬들에게는 굉장한 일이 아닐 수 없겠죠. 게다가 토트넘은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돈을 쓰지 않는 구단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토트넘에 비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선수영입에 사용한 다른 초강팀들을 제치고 이자리까지 올라온 토트넘은 자본과 경기력과의 상관관계를 부정할 수 있는 존재로 해외축구팬들에게 큰 의미를 갖기도 합니다.
게다가, 토트넘에는 과거 이영표 선수가, 그리고 현재 '손흥민' 선수가 선발선수로 뛰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토트넘이라는 팀은 한국인의 자긍심을 한층 올려주는 팀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EPL을 모르는 분들도 손흥민선수가 소속되있는 토트넘이라는 팀을 알기도 하니까요 :) 한때, 박지성선수의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박주영선수의 아스날 처럼, 한국인들에게 해외축구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
리버풀의 사령탑인 위르겐 클롭과 더불어, 현재 토트넘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감독도 굉장히 세간의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앞서 이야기 했듯, 토트넘은 선수영입에 고액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함에도 불구하고, 포첸티노 감독은 토트넘의 경기력을 엄청나게 끌어 올렸습니다.
이번리그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토트넘은 선수영입을 한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자금지원에 대한 불평은 했지만, 포첸티노 감독은 팀의 결속력을 강화시켰고, 1군선수와 2군선수의 경기력차이를 거의 대등하게 끌어 올렸습니다. 그로인해 선수영입에 1조원을 사용했던 맨체스터시티와 같은 강팀들을 누르고 오로지 현 선수들만으로 유럽최고의 팀중 하나로 토트넘 핫스퍼를 만들어 냈습니다. 참고로 독일 분데스리가의 레버쿠젠에서 뛰던 손흥민선수를 영입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물론 2015년 토트넘을 맡게 된 이후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7년만에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하게 만들었고, 169경기만에 100승을 달성하여 명장이라고 평가 받는 아스날의 감독이었던 '아르센 벵거'감독의 179경기 100승의 기록을 뛰어넘기도 했습니다.
# 리버풀 vs 토트넘
리버풀과 토트넘이라는 팀을 알아보니, 이번 리버풀과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팀이라고 인식되긴 하지만, 10년인 훨씬 넘도록 EPL과 챔피언스리그의 우승컵을 거머쥐지 못한 리버풀, 그리고 수십년 동안 강팀으로 생각되지도 못했던 토트넘의 경기는 강한 축구팀이라는 개념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무조건 유명한 선수, 비싼 선수가 팀의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은 아니라는 것과, 감독의 역량과 선수를 대하는 태도가 팀의 성적을 결과를 결정짓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죠. 이런말은 누구라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팀은 그것을 실제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 이지만, 축구는 자본이 결과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이 두팀만 하더라도 EPL에서 선수들에게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하는 팀들 입니다. 그러나, 꼭 투자한 자본이 그만한 성적을 거두게 하는 것은 아니라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이들보다 더 많은 금액을 사용한 다른 팀들도 많기 때문이죠
때문에 축구라는 것을 자본에 움직이는 어떤 기계적인 결과가 아닌, 사람에 의해서 결정되는 스포츠로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혀 예상하지 못한 팀의 선전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큰 묘미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저만 하더라도, 돈을 많이 쓰는 팀이 당연히 우승하는게 맞는거 아니냐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고정관념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로써 저에게 이번경기는 굉장히 큰 의미를 갖는것 같습니다.
비록 축알못이고, 유명한 선수들 몇명정도만 아는 NORMAL식이 었지만, 이번포스팅을 통해서 축구라는 스포츠에대한 관심이 보다 높아진 것 같습니다 :-), 두 팀모두 좋아하는 팀이기 때문에, 누가이기든 저에게는 중요하지 않지만, 적어도 2주뒤에 열릴 경기의 내용은 굉장히 기대가 됩니다. 부디 부상을 당하는 선수 없이, 양쪽 팀 모두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ㅎㅎ
2019년 6월 2일 펼쳐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꼭! 치킨한마리 시켜놓고 재밌게 관람하고 싶네요ㅎㅎ
비록 축알못이지만, 또다시 도진 궁금병에 나름 열심히 조사를 하게 됬네요 ㅎㅎ
만약 틀린 부분이 있다면 꼭! 지적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NORMAL식은 여기서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
하루남은 주말! 다들 즐겁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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