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게 유행이라고? - 로카티 유행.. 대박인데!?

아니 이게 유행이라고? - 로카티 유행.. 대박인데?

안녕하세요 ~ NORMAL식입니다 :-)

드디어... 2학기가 시작됬습니다...!!! 세상에 ㅠㅠ 방학이 끝나서 얼마나 슬픈 학생분들이 많을까요?? 하지만.. 부모님들은 은근히 속으로 개..꿀....!? 을 외치고 계실것 같습니다 ㅋㅋ

초등학생부터 대학생들까지 새학기가 시작되면서부터 굉장히 많은 부분에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학생분들이 트랜드에 관심이 없을 수가 없겠죠?? 그래서 오늘은 최근에 갑자기..? 이상하게..? 유행을 타기 시작한 로카티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흐흠.. 

이게ㅋㅋ 군대를 다녀오신분이라면 격하게 공감하실거에요. 로카.. ROKA는 정말 군복무시절동안 단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는 단어입니다. 요즘에는 전투복의 좌측에 ROKA ARMY오버로크가 무조건되어 있어야 하고, 전투복을 입지 않고 생활복을 입을때에도 등에 ROKA ARMY 심지어 요즘은 티지털보급 반팔티에도 ROKA로고가 박혀있습니다.

때문에 군복무를 마치시고 무사전역하신분들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단어. 로카 아르미 (ROKA ARMY), 우리 아르미를 누가 잊을 수 있겠습니까??ㅎㅎ

2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함께 했던 로카티, 요즘에 굉장히 많은 학생분들이 입고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음... 로카티는 로카 아르미를 다녀온 사람이 가장 잘 알지...!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그럼 요즘에 굉장히 핫한 로카티에 대해서 포반장출신 NORMAL식과 같이 알아보실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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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가 뭐야? (ROKA)

일단, 로카티가 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유행이라고 해서 알아보긴 했는데, 그냥 R.O.K.A만 찍혀있고 태극기 하나 박혀있고.. 이거 도대체 뭐지??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을 것 같네요 :-)

ROKA라는 것은 Republic Of Korea Army 입니다. 대한민국 군대라는 뜻이죠. 예전 개구리전투복이라고 불리던 전투복에는 이 로고가 박혀있지 않았지만, 16년, 17년부터 신형전투복이 개량되면서 좌측가슴에 ROK ARMY라고 적혀있는 패찰을 오버로크해서 붙여야 하도록 바뀌었습니다.

때문에 ROKA, 로카라는 단어는 대한민국 군인장병들이 입고사용하는 여러 물건들에 표시된 한국군의 로고라고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

그럼 로카티는 뭔데?

저는 군생활을 조금 늦게 해서 그전의 보급품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ㅠ (17년 5월군번) 하지만, 제가 군생활을 할때 까지만 하더라도 ROKA라는 로고가 박혀있는 티셔츠는 디지털보급티 2장을 빼고는 없었던 걸로 기억을 합니다.

특히나 거리에 많은 분들이 입고다니시는 검정색 바탕에 흰색 ROKA로고, 그리고 왼쪽 팔에 컬러태극기가 붙은 티셔츠는 사제였습니다. 이 티셔츠를 입지 못하게 하는 부대도 있었고, 입어도 별 말이 없는 부대도 있었죠. 하지만,,, 제가 이등병이나 일병때 이 검은색 로카티는 짬의 상징? 같은 느낌이었죠 ㅎㅎ 

이등병이나 일병이 밖에서 사온 반팔을 입고 돌아다닌다..? (흠흠..) 조금 골치아팠습니다. ㅋ 물론, 시간이 가면서 제가 상병, 병장이 될 때즈음에는 부대 사람들이 이런 촌스러운 부조리는 그냥 다 없애버렸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누구나 생활하면서 입을 수 있는 옷이 되었죠 :-)

로카티의 종류가 한개가 아닌가?

로카티의 종류는 한개가 아닙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입고다니시는 검정색 로카티는 많은 로카티중에 하나일 뿐이죠 ㅎㅎ 그리고 검은색로카티는 부대 밖 군인용품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었고, 가격도 만원 후반에서 3만원대까지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사실, ROKA로고가 그냥 스텐실로 박은 것 뿐이라서 어느 옷에 이 로고가 박혀있어도, 로카티라고 할 수는 있겠죠?? ㅎㅎ 17년 래쉬가드가 한창 유행일때는 가슴에 ROKA가 박힌 옷들도 있었고, 디지털티에 ROKA, 쑥색티에 ROKA등 굉장히 많은 종류가 있었습니다. 

 

로카티 보기 안좋은가요?

사실, 저도 처음에 로카티를 입고 다니시는 분들을 보고 굉장히 의아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저걸 입고다니지..? 심지어 남학생이라면,, 곧 입을텐데... 아이구... 그래 많이 입어라~ 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습니다. (단지 생각만!)

그런데, 얼마전 지인분과 당구를 치고 있는데 로카티를 입은 학생둘이 포켓볼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딱봐도 중학교 1,2학년 정도 되보이는 남학생이었죠.

처음에 그 지인분과 낄낄대면서 로카티 입은 학생을 서로 놀리고 있었습니다 "얼마후에는 보기싫어도, 입기 싫어도 입고 있을텐데 뭐하러 입고있는지 몰라"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당구를 치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군생활을 하고 있었을때에는 군인에 대한 사람들의 대우가 쓰레기처럼 느껴졌었는데, 지금은 군인용품하나 봤다고 내가 이러고 있네? 군생활중에는 내가 하는일에 자부심도 있었는데, 왜 지금은 군인용품만 봐도 이렇게 놀려먹고 싶어서 안달일까? 라는 생각이 말이죠 :-(

한가지 분명한건, 군생활을 할때만큼은 나름 제가 군인이라는 것에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부심도 있었구요. 그리고 군인에 대한 예우가 조금더 높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군인이 우리의 삶을 지켜주고 있다는 것이니까요.

이런 생각이 스쳐지나가면서 로카티를 입고 머리도 해병대컷을 했던 그 친구를 보면서 고마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친구들이 군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몰라도, 당당하게 등에 ROKA가 써있는 옷을 아무렇지 않게 입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그친구는 우리나라의 군인에 대한 생각이 적어도 부정적이진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 글을 쓰기 30분전만 해도 제가 일하고 있는 카페에 로카티를 입고 있는 여성분 두분이 왔습니다. 지금도 저 위에서 공부를 하고 계십니다. 솔직히 저분들이 군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ROKA와 태극기가 박혀있는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것만해도 지금도 경계근무를 서고 훈련을 하고 있는 군인장병들께 적어도 부정적이지는 않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로카티 굉장히 쌉니다! 한장에 몇만원하지도 않고 만원대부터 구입할 수 있죠 :-) 하지만, 태극기과 ROKA로고, 그리고 ARMY라는 글자가 박혀있는 저 옷을 입어주는 것 만으로도 우리나라군에 대한 본인의 리스펙트를 표현하는 의미가 되지 않을까요?? ㅎㅎ 저도 그래서 셔츠안에 디지털티를 입고 있답니다 ㅋ

로카티에 대한 관심은, 결국은 군인에 대한 관심!

로카티 많이 입어주세요~ :-) 제가 군장점관계자도 아니고, 로카티를 판매하는 사람도 아니지만, 로카티를 밖에서 볼 수 있는 휴가나온 장병분들께는 그 별것도 아닌 만얼마짜리 티 하나가 그분들의 군생활에 작은 위안과 응원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 

그리고 휴가나온 전투복차림의 군인들을 혹시라도 길가다가 마주치면, 제발 벌레보듯이, 군바리군바리 하지 말하주시고, 따뜻하게 바라봐 주세요 :-( 얼마전까지만 해도 대학생이었던 분들, 직장이 있던 분들, 그리고 백수여도 어느 가족의 예쁜 아들이었던 분들이라는 것을 제발 잊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럼 대한민국 장병여러분들 화이팅입니다! 로카 아르미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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