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국은 화웨이를압박할까?

중국의 통신회사 - 화웨이

안녕하세요 ~ NORMAL식입니다. 
요즘 들어 굉장히 큰 이슈들이 많이 터지는 것 같습니다. WHO의 '게임 중독'을 질병코드로 도입한 것도 있고, 페미니즘을 주제로 하는 이슈도 굉장히 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중에서 가장 제 이목을 끌었던 뉴스는 화웨이사태 였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HUAWEI를 처음봤던 때가 2014년 미얀마에서 인것 같아요. 반년가량 미얀마에 살면서, 화웨이 핸드폰을 굉장히 많이 봤었죠. 굉장히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라는 평을 받아서 동남아시아와 중국에서 굉장히 많이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한국에서도 화웨이 폰을 사용하시는 분을 종종 볼 수 있었죠. 다만, 화웨이의 기술에 대한 논란은 예전부터 굉장히 많은 이슈가 있어왔습니다. 특히 기술 절도나 경쟁사를 해킹했던 의혹들을 많이 받았었죠.

대표적으로 삼성전자와의 기술무단사용 소송건과 모토로라에 파견한 산업스파이건을 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의 소송은 결국 화웨이가 삼성전자가 가지고 있는 특허기술 6개를 무단으로 사용한 것으로 들어났고, 모토로라에는 영화에서나 볼법한 산업스파이를 보내 기술을 빼와 복제를 하는 행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수많은 해킹과 기술절도를 일삼아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그룹이기도 하죠. 심지어, 중국자국민의 화웨이에 대한 인지도도 땅에 떨어져 자국민의 비난까지 받고 있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의 영향으로 중국내 핸드폰시장 1위를 달리던 화웨이는 OPPO와 VIVO에 밀려 3위 밖으로 밀려난 상태입니다. 

그런데, 이런 수많은 논란들에도 불구하고 화웨이가 전세계 핸드폰시장에서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점유율 순위를 유지하는 이유가 뭐였을까요? 간단하게 생각해보면, 가성비가 좋은 모델들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수많은 경쟁기업사와의 논란이 있으면, 주가가 폭락하고, 제품생산이나 개발에 차질이 생겨서 자연도태되는 것이 정상이 아닐까요? 

조금 자세히 알아보니, 화웨이는 중국정부와의 굉장히 깊은 연결관계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화웨이의 CEO인 런정페이가 중국 인민해방군의 프로젝트를 독점으로 계약하여 성장해 왔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합니다. 즉, 중국정부와의 굉장히 긴밀한 거래들이 있는 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는것이죠. 때문에, 아무리 밖에서 이미지가 좋지 않고, 사건을 치고 다니더라도, 중국정부에서 '괜찮아, 다음부터 그러지마'라는 정도의 수준으로 대해주는 것입니다. 때문에, 화웨이가 개인에 의해서 소유되는 사기업이 아니라, 중국정부가 운영하고 있지만, 아닌척하고 있다는 의혹도 굉장히 많이 받고 있습니다. 얼마나 중국공산당과의 유착이 심하면, 이런의혹까지 일정도일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  중국과 이동통신기술에 대한 교류를 금지한다

그런데, 5월 15일 미국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미 정부의 허가없이는 무역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화웨이를 올렸습니다. 이 말은, 화웨이가 미국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으면, 미국에서 화웨이제품을 판매할 수 없다는 의미입니다. 이미, 미국에서는 공공기관의 화웨이 제품 사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었고 동맹국에 화웨이 사용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하기도 했죠. 결국, 이번에 서명된 행정명령으로 자국회사들이 외국 정보통신업체의 기술을 사용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이번행정명령으로 인해 구글에서는 오픈소스로 풀었던 기술을 제외한 모든 OS와 안드로이드 기술을 화웨이에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구글 뿐만아니라 ARM, 인텔,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자일링스, 브로드컴 등 화웨이의 제품들에 사용되는 부품과 기술제공 회사들도 화웨이와의 거래를 모두 중단했습니다. 5G라는 기술이 제품화되면서, 세로운 이동통신세대에 맞는 서비스를 공급하려던 화웨이의 계획 또한 벽에 가로막힌 것입니다.

 

 #  유튜브도 안돼, PLAY 스토어도 안돼, 업데이트도 안돼 

이번 미국의 행정명령으로 인해, 화웨이 폰은 더 이상 구글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할 수 없게 됬습니다. 물론, 지금 소비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화웨이폰의 어플을 사용가능하지만, 추후 계속 진행되는 업데이트는 받아볼 수 없는 것이죠. 게다가 구글의 PLAY 스토어도 사용하지 못하니 어플들도 다운로드 받을 수 없고, G메일이나 구글맵스, 유튜브와 같은 구글에서 지원하는 어떠한 서비스도 사용할 수 없게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스마트폰이 아닌 스마트폰이 되버린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까? 

얼마전부터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은 전 세계적인 이슈였습니다. 특히 미국의 자국보호무역정책을 펼치면서 중국의 값싼 제품들의 유입을 막기 시작했죠. 그러면서 중국과 미국간의 무역갈등은 심화되었습니다. 이번 화웨이사태도 무역갈등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G기술 보급이 시작되면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해야 할 때에, 이런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중국이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이동통신시장의 점유율을 낮추려는 의도로 볼 수 있겠죠? 삼성과 애플이 전세계의 이동통신기기 점유율1,2위를 차지하지만, 화웨이라는 중국의 기업은 3위에서 1,2를 얼마든지 넘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미국의 입장은 '중국 너네들 우리 기술 맨날 훔쳐가고 아니라고 잡아떼고 그러는데, 이번기회에 그 싹을 잘라버려야 겠어. 이동통신회사 3위가 화웨이지? 박살내줄게, 야야 이제부터 화웨이하고 어떤 거래도 하지마라' 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물론, 이 행보는 국가간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자유시장경제체제를 막는 무리한 처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수 많은 부정행위논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화웨이의 행동에 대한 응당 마땅한 댓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시장경제에서 좋은 물건을 값싸게 제공하는 것이 판매자의 역할이라 할지라도, 남의 것을 훔치고 그것을 또 당연하게 생각하는 기업과 국가의 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기회에, 값으로만 승부를 보는 화웨이에 묻혀 빛을 보지 못한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경쟁업체들이 빛을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IT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지만서도, 화웨이의 이런 부정한 행태에 대한 댓가는 치러져야 한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 포스팅 시간이었습니다 :) 점점 공부를 해야하는 주제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같아 걱정되면서도 왠지모를 기대감이 생기네요!

그럼 NORMAL식은 다음 포스팅에서 더 새로운 주제로 찾아 뵙겠습니다 :) 
오늘하루도 좋은 하루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안녕~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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