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21일 날씨: 햇볓이 쨍쨍 아무도 등 떠민 사람이 없었는데, 나 혼자 내 등을 떠밀고 있었다. 어떻게 살든, 결국은 내가 사는건데,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일까? 나에게 솔직하지 못했던 8년여의 시간이 너무 아깝게 느껴진다. 그래도 지금은 마음이 이렇게 편하니까 괜찮다. 저사람보다 잘해야되고, 저사람보다 잘살아야되고 저사람보다 있어보여야 된다는 생각이 아니었다 그저 '이래야 산다'라는 강박관념에 벼랑끝에 내몰린 사람처럼 살아왔다. 동생을 키운다는 생각? 조금의 도움은 줬을 수 있었겠지만, 동생은 스스로 컸다. 그런데 왜 나 혼자 부모가 없으니 내가 키워야된다라는 생각을 가졌는지 모르겠다. 겁이 나서 그랬다보다. 아무것도 모르는 애송이가 그래도 어디서 본건 있어서 되도 않는 책임감을 가졌었나..